c언어 배우기 전 알아두면 좋은 c언어의 역사

보통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하면 가장 먼저 배우는 게 바로 C언어입니다. 처음 배우는 학생들은 괄호와 세미콜론이 잔뜩 붙은 코드에 놀라곤 하지만, 사실 이 언어는 오늘날 거의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의 뿌리가 되는 아주 중요한 존재예요. 이번 글에서는 C언어가 어떻게 탄생했는지, 그리고 그 중심에 있던 사람 데니스 리치(Dennis Ritchie) 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.




1. C언어가 만들어진 이유

1970년대 초, 미국의 벨 연구소(Bell Labs) 에서는 새로운 운영체제를 만들고 있었습니다.
당시 컴퓨터는 기종마다 구조가 달라서,
한 컴퓨터에서 작성한 프로그램이 다른 컴퓨터에서는 전혀 실행되지 않았어요.
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원들은 하드웨어에 덜 의존적이고,
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언어
가 필요했습니다.



그때 등장한 사람이 바로 데니스 리치입니다.
그는 동료 켄 톰슨(Ken Thompson) 과 함께
기존의 B언어를 개선해 더 효율적이고 강력한 언어를 설계했어요.
그 언어가 바로 C언어(C Language)입니다.
C언어로 다시 작성된 유닉스(Unix) 운영체제는
다양한 하드웨어에서 작동할 수 있게 되었고,
이로써 C언어는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.


2. C언어의 아버지, 데니스 리치

데니스 리치는 1941년 미국 브롱스빌에서 태어나
하버드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습니다.
그의 아버지 역시 벨 연구소 연구원이었기 때문에
자연스럽게 과학과 컴퓨터에 관심을 갖게 되었죠.

저작권 표시:Denise Panyik-Dale , https://buly.kr/8ph11VH

1967년 벨 연구소에 입사한 리치는
켄 톰슨과 함께 운영체제와 프로그래밍 언어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.
그는 유닉스를 C언어로 다시 작성하며
한 번 작성하면 어디서든 실행된다는 개념을 실현했죠.
그의 공로는 곧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.
1983년 튜링상(Turing Award),
1999년 미국 국가 기술 혁신 메달을 수상했고,
이는 C언어가 단순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넘어
현대 컴퓨터 과학의 근본을 만든 언어라는 걸 보여줍니다.


3. C언어의 주요 특징

C언어는 절차적 프로그래밍 언어로,
프로그램을 여러 개의 함수 단위로 나누어 순서대로 실행하는 구조를 가집니다.
또한 정적 타이핑 언어로, 변수의 자료형이 컴파일 시점에 결정됩니다.



무엇보다 C언어의 가장 큰 특징은 메모리 제어의 자유로움이에요.
프로그래머가 포인터(pointer)나 배열(array)을 이용해
메모리를 직접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,
운영체제나 하드웨어 제어 같은 시스템 프로그래밍에 아주 적합합니다.
하지만 이 포인터에서 많이들 c언어를 포기하곤 하죠... C언어는 정확하고 꼼꼼한 프로그래밍 습관이 필요합니다.


4. C언어가 남긴 유산

C언어는 오늘날 수많은 언어의 기초가 되었습니다.
C++은 C를 기반으로 객체지향 기능을 추가했고,
C#, Java 역시 C의 문법을 상당 부분 계승했습니다.
또한 Python, Go, Rust 등 현대 언어들도
C언어의 설계 철학에서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.

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운영체제(Windows, Linux, macOS),
스마트폰 시스템, 심지어 자동차와 가전제품 속 프로그램까지
그 뿌리를 따라가면 대부분 C언어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.

마무리

생각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는 언어는 많지만 c언어는 여전히 전 세계 개발자들이 배우고 사용하는 핵심 언어입니다.
하드웨어와 밀접한 영역이나 임베디드 시스템,
운영체제 커널, 대학생들을 괴롭히는 과제로 사용되고 있죠 ㅋㅋㅋ

비록 처음 배우기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,
C언어를 배우면 컴퓨터가 어떻게 생각하고,
어떻게 동작하는지
를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.
그렇기 때문에 대학에서도 프로그래밍의 기본기로 가장 먼저 C언어를 가르치는 거예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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